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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양현종 완봉투' KIA, 반격의 1승


[KIA 1-0 두산]두산 수비진 결정적 실수…시리즈 전적 1승1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에이스의 힘.'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맞아 2017 KBO 한국시리즈 (7전 4승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IA는 26일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전날(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당한 패배(3-5 패)를 되갚으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KIA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이날 선발 등판해 완투를 한 양현종이다. 그는 이날 두산 타선을 맞아 9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만점 활약했다. 완봉 역투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도 KIA 타선을 맞아 7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2차전에서 두산이 아닌 KIA에 윙크를 보냈다.

KIA와 두산은 2차전에서 '가을야구'에 걸맞는 투수전을 펼쳤다. 양현종과 장원준은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며 상대 타자와 승부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은 경기 후반에 깨졌다. KIA 타선이 아닌 두산 수비가 원인이 됐다.

장원준이 7이닝을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두산 벤치는 8회말 '필승조' 함덕주를 내세웠다. KIA 선두타자 김주찬이 2루타를 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희생 번트를 댔다. 그만큼 선취점이 필요했다. 두산 벤치는 1차전에서 통했던 김강률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지완은 김강률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3루수 앞 땅볼이 됐고 3루 주자 김주찬이 협살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1루 주자 최형우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이때 두산 포수 양의지는 3루로 향하던 최형우를 잡기 위해 송구를 했다.

최형우는 3루에서 태그아웃됐으나 그사이 김주찬이 홈으로 쇄도했다. 3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좌익수 김재환이 다급히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김주찬이 더 빨랐다. KIA는 두산 수비의 판단 실수 덕분에 선취점을 냈다.

KIA의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이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양현종은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양의지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양현종과 KIA 선수들이 마지막에 웃었다. 양현종은 양의지를 11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날 경기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두팀의 3차전은 장소를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으로 옮겨 오는 28일 치른다.

한편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141번째이고 포스트시즌 통산 277번째다.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지금까지 12경기에서 21만7천624명이다.

한국시리즈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2015년 10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 이후 11경기 연속 매진이다.

조이뉴스24 광주=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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