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도전에 나선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넘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코너에 몰렸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KIA에 밀리고 있다. 5차전을 내줄 경우 준우승에 그친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웠다. 두산으로서는 '필승카드'다.
니퍼트는 이날 5이닝을 채우긴 했지만 김태형 두산 벤치의 기대에 부족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3회초 흔들렸다. 이날 찾아온 첫 번째 위기는 잘 넘겼다. 니퍼트는 1회초 1사 1, 3루로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잘 막았다.
그러나 3회초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로저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이범호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이범호는 니퍼트가 던진 초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이 됐다. KIA는 3회초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니퍼트는 6회초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범호를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이어 김민식에게 2루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는 투수교체 결정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함덕주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니퍼트는 이닐 5.1이닝 동안 90구를 던졌고 KIA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5개를 잡긴 했지만 9피안타(1피홈런) 몸에 맞는 공 하나로 6실점했다.
두산 타선은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공략에 실패하며 5회말까지 무득점에 묶여있다. 6회 현재 KIA가 6-0으로 두산에 앞서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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