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GS칼텍스가 기분좋게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지난 4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흥국생명에 1,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뒷심'을 앞세워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패를 끊었다.
주포 듀크(세네갈)와 함께 표승주가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표승주는 듀크(31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4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62.86%로 듀크(44.12%)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블로킹도 2개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4세트를 따라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며 "해당 세트가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경기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16-20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추격을 시작했고 4세트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고 결국 따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5세트를 가져가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표승주는 4, 5세트에서 각각 6, 3점씩을 올렸다. 두 번째 공격 옵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그는 "5세트에 들아서면서 불안하지 않고 팀 동료들이 더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4세트를 끌려가다 치고 올라온 것이 5세트 들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천안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표승주는 "선수들 모두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며 "오프시즌동안 어느팀보다 체력 훈련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5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된다면 왠만해서는 상대에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얘기대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전까지 올 시즌 지금까지 거둔 2승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따냈다. 그러나 흥국생명전에 앞서 3연패로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표승주는 "첫 경기를 이긴 뒤 연패에 빠졌다. 선수들끼리도 분위기가 '너무 처지면 안된다'고 얘기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데 시즌 초반부터 처지면 더 힘이 든다. 그래서 동료들끼리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코트에서 재미있게 경기를 치르자'고 말한다"고 했다.
긍정의 에너지가 연패를 끊고 역전승을 이끌어낸 셈이다. 표승주는 "5세트 승부는 자신있지만 너무 자주 치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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