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어떤 팀도 쉽지 않다. 매 경기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4승2패(승점12)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선두 수성이 쉽지만은 않다. 2위 KB손해보험(4승3패 승점11), 3위 한국전력(3승3패 승점11)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4위 OK저축은행(3승4패 승점9), 5위 현대캐피탈(3승3패 승점9)도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매 경기 펼쳐지고 있다.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도 적지 않다. 삼성화재 센터 박상하는 7일 경기 승리 후 "순위 싸움으로 인해 선수들 모두가 힘든 건 사실"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는 현상을 '평준화'에서 찾았다. 신 감독은 지난 7일 경기 전 "현재 V리그가 전체적으로 평준화되어 있다. 어떤 팀도 쉽게 상대할 수 없다. 매 경기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지고 승패가 갈린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리그 전체에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고정돼 있다. 서로의 경기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의 1차적인 목표는 버티기다. 그는 "적어도 4라운드까지는 5팀이 물고 물리는 상태가 이어질 것 같다"며 "뒷심을 발휘하는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결국 부상과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관건이다. 잘 버텨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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