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통과될까. MBC 파업이 오늘(10일) 분수령을 맞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10일 오후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을 논의한다. 방문진은 지난 8일 진행된 제7차 임시 이사회에서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 논의를 연기, 이날 오후 5시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완기 방문진 이사장은 "김장겸 사장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가급적 많은 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해 이번 사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임안 논의를 연기했다. 지난 8일 야권 추천 인사 3인이 해외 출장으로 불참한 데다 김장겸 사장이 MBC 노조원들의 항의로 발길을 돌린 후 서면으로 소명을 대신했다.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가결되면 MBC는 주주총회를 소집해 김 사장의 해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주주총회에서 사장 해임안을 결정하려면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장겸 사장이 방문진의 결정에 반발해 주총을 소집하지 않거나 해임안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낼 경우에는 법정에서 최종 해임 확정이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는 대로 총파업을 종료하고 본업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MBC 예능프로그램 등 정상화 여부도 10일 해임안 가결 여부에 달리게 되면서 MBC는 폭풍 전야에 휩싸였다. 일부 예능프로그램들은 예비 녹화 등을 진행하며 조용히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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