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BC 총파업이 73일 만에 잠정 종료 됐다. 예능과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이 정상화 되는 가운데 뉴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의 제작 거부는 이어간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이 오는 15일 오전 9시부로 잠정중단 된다고 알렸다.
예능국과 라디오국은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보도국은 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언론노조 MBC 본부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오늘 우리가 본부 차원에서 잠정 중단 선언을 했지만, 보도 부문에 있어서는 뉴스 제작을 부분 중단하기로 했다. 지부에 따라서 전면 제작 중단을 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김장겸 사장이 해임이 됐지만 지역 사장은 김재철, 안광한 사장이 지명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사람들을 퇴출 시키고 지역 MBC가 정상화 될 때까지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뉴스의 경우 심각하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저희 조합 보도 기자, 카메라 기자, 편집자, 엔지니어들은 현재 남아있는 보도 본부장과 간부들 밑에서 뉴스를 만들 수 없다. 지금 뉴스를 적폐 뉴스로 규정한다. 보도본부장 등 사퇴하고 적폐 뉴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뉴스 등 보도국과 시사교양국, 아나운서들은 제작 중단을 이어갈 예정이다. 라디오도 다음주부터 정상화가 되는 가운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진행하는 '신동호 시선집중'의 경우 제작 거부가 이어진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적폐들을 몰아내고 새 경영진이 와서 새로운 뉴스, 새로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지 함께 토론하고 지난 9년을 성찰하며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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