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이 남편 최병모와 정석용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종편·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11회는 시청률 평균 5.5%, 최고 6.7%를 기록하며 종편·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전국가구).
이날 방송에서 정혜(이요원 분)와 수겸(이준영 분)을 억지로 해외로 보내려고 했던 이병수(최병모 분)에게 선수를 치기로 한 복자클럽 4인방은 중요한 미팅 전날 밤 그가 묵는 호텔에 잠입해 기발한 함정을 설치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또한 이병수가 한수지(신동미 분)를 이용해 비겁한 반격을 가하자 정혜가 이혼을 선언하는 쫄깃한 엔딩을 선사했다.
이병수를 확실하게 보내기로 한 복자클럽의 새로운 계획은 중국 상하이 쇼핑센터 건립을 위한 미팅에 찬물을 뿌리는 것이었다. "이병수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딱 하나 있다. 회장님(장용 분)"이라는 말처럼 후계자 되는 것이 목적인 이병수의 앞길을 막기로 한 것. 미팅 전날 밤 이병수가 잠든 호텔 방을 덮친 복자클럽은 그를 위한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다.
결전의 아침 수겸이 몰래 바꾼 모닝콜 시간 때문에 미팅에 늦은 이병수는 짜증을 내며 급히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옷장을 열자 보이는 것은 텅 빈 옷장 속 복자클럽의 메시지 '금고로 가시오. B.J'. 어쩔 수 없이 금고로 달려갔더니 이번에는 파쇄 종이를 붙여 비밀번호를 맞춰야 했고 겨우 금고를 열었더니 이병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까나리액젓 냄새가 가득한 추리닝뿐이었다. 이병수는 까치집을 지은 머리에 냄새나는 추리닝을 걸친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바이어와 이재국을 향해 달려갔지만, "자기야, 먼저 나가버리면 어떡해?"라며 다가와 팔짱을 끼는 한수지까지 합세해 미팅을 망쳤다.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비제이 이것들 진짜 어떻게 해버려야지 안 되겠다"는 이병수가 반격을 시작한 것. 내연녀 인터뷰 계획을 눈치 챈 그는 정혜가 주기로 했던 돈의 두 배를 약속하며 한수지를 빼돌렸다. 그리고는 "내 인생의 전부였던 아이를 건하 그룹의 막내딸에게 뺏겼다. 이제는 외국으로 나가라고 협박을 당해 너무 무섭다"는 한수지의 거짓 인터뷰를 공개했다.
결국, 친아들 수겸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이 거짓 인터뷰까지 만들어내며 자신과 수겸을 해외로 내보내려는 이병수를 참을 수 없어진 정혜는 이혼을 결심했다. 마지막까지 "너 나랑 끝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당신한테서 날 빼면 뭐가 남는데"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이병수에게 정혜는 "내가 남겠지. 나 김정혜야"라고 맞대응하며 진짜 독립을 선언했다.
또한 시어머니 소혜(성병숙 분)는 안타깝지만 따뜻한 마지막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침대 밑에서 복자클럽을 위한 소혜의 선물이 발견됐다. 파쇄 종이가 완벽하게 맞춰진 문서에는 이병수가 백영표(정석용 분)에게 건넨 불법 선거자금이 세세하게 기록돼있어 두 남자를 향한 마지막 복수의 화려한 서막이 올랐음을 알렸다.
한편 '부암동 복수자들' 최종회는 16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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