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15분물 6부작 파일럿 예능이 70분물 10부작 시즌제 예능으로 거듭났다. '김생민의 영수증' 출연진과 제작진이 초반 꿨던 꿈을 이룬 셈이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연출 안상은)은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 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 상담쇼. '통장요정' 김생민과 '텀블러 요정' 송은이, '소비요정' 김숙이 함께 진행한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열린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에서 안상은 PD는 "파일럿 기자간담회 당시 '장차 60분을 노려보겠다'는 이야기에 김숙이 'PD의 꿈이 크다'고 일침을 놨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걸 경험한 것 같다"라며 "70분 방송에서 팟캐스트 본질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영수증 한장을 통해 2017년 대한민국 각계각층 남녀노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라고 정규편성 소감을 밝혔다.
'김생민의 영수증'의 진행자이자 제작자(콘텐츠랩 비보 대표)로 참여한 송은이는 "15분에서 70분으로 늘린 건 KBS의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부족한 우리에게 과분한 시간대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죽을 힘을 다해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70분 동안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욕심이지만 감동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15분 방송에서 김숙과 분량전쟁을 벌였다. 김숙과 나의 암투와 사투도 보는 재미가 될 것이다. 70분 방송에서는 실제로 많은 연예인 분들이 관심있게 문의주신 부분을 조금씩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를 뚫고 공중파에 입성한 데 이어 정규편성까지 이뤄낸 기적의 방송이다. 4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파일럿 코너로 시작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6월 단독 팟캐스트로 론칭했고, 두달 후 6부작 파일럿으로 공중파 방송에 진출했다. 그리고 11월, 정규 10회 편성을 확정지었다.
김생민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송은이 선배의 기획과 송은이, 김숙의 하모니 덕분이다. 시간이 늘어나서 기쁘고, 더 나이들기 전에 실컷 웃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생민의 영수증'은 작은 방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 감히 더 생각지 못하겠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지금을 유지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에 송은이는 "내가 출산을 하는 그 날까지 방송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생민의 영수증'은 26일 일요일 오전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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