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신임 KBO 총재로 추천된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기대감을 내보였다. 정 전 국무총리는 29일 열린 KBO 이사회에서 구단 만장일치로 차기 신임 KBO 총재로 추전됐다.
KBO는 구본능 현 총재의 임기가 올해말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수장을 선임해야한다. 선수협 측은 "불공정한 규약과 낡은 관행을 혁파하고 산업으로서 프로야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을 펴줄 것을 바란다"는 성명을 같은날 냈다.
선수협은 기대만 밝힌 것은 아니다. 선수협 측은 "정 전 총리의 학자로서 발자취와 야구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동반성장의 전도사 경력은 KBO리그 총재 자격을 입증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KBO리그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리그 발전 계획을 분명히 제시해야힌다"고 요구했다.
선수협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불공정한 야구규약 및 관행에 대한 개선이다. 선수협은 "지난 30여년동안 변하지 않고 리그와 야구산업에 걸림돌이 된 부분을 일소해야한다"며 "리그 참여자 사이의 갈등과 불신을 조장하고 팬들이 리그를 외면하게 하는 것을 해소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정 전 국무총리가 신임 KBO 총재 자리를 맡을 경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약과 기준에 따라 리그 참여자에 대한 분명한 상벌을 집행해야한다"며 "KBO 규약 적용과 집행은 영향력이 큰 구단이나 참여자 앞에서는 언제나 약해졌다. 온정주의와 무원칙으로 리그의 정신이 훼손된 적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선수협은 "신임 총재는 구단의 대변인이 아닌 리그 공동 이익과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한다"며 "구단이기주의를 제어하고 리그의 핵심 구성원인 야구선수들과의 파트너쉽을 인정하고 리그 발전을 이끌어 내야힌다"고 요구했다.
소통도 중요시했다. 선수협은 "구단 고위 관계자 뿐 아니라 불펜포수나 육성선수의 목소리까지 귀 기울여야 한다"며 "합리적인 내용들은 정책에 반영하고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선수협은 "선수들도 각종 부정행위와 품위 손상에 대한 책임에 대해 받아들여야한다"며 "변화된 시대에 맞는 활동으로 KBO리그 개혁과 발전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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