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헬라스 베로나가 올 시즌 두 번째 베로나 더비에서 웃었다. 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는 첫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다.
베로나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코파 이탈리아(리그컵) 16강에서 키에보 베로나와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교체 출전하고 있는 이승우는 이날 성인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다니에우 베사와 투톱으로 나섰고 역동적으로 전방을 누볐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베로나는 전반 8분 페널티지역 뒷공간을 내주며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에게 실점했다. 올해 허약한 수비를 드러내고 있는 헬라스 베로나의 약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헬라스 베로나는 이승우를 앞세웠다. 이승우는 빠른 드리블로 파울을 얻어냈지만,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34분 모하메스 파레스의 동점골로 균형 잡기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이승우는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힘이 좋은 키에보 수비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30분이 지나면서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올해 세리에A 5경기 출전 시간이 73분이 전부라는 점에서 더 그랬다. 동료와 연계플레이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엇박자도 있었다.
결국 45분 다리 근육 경련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득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헬라스 베로나는 승부차기에서 5-4로 간신히 승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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