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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권희동의 포부 "내년시즌 더 잘해야죠"


올해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아쉬워…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되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해야 한다. 그래야 떳떳하게 외야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권희동(외야수)은 올 시즌 팀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그는 141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6리 19홈런 86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후반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뒤 소속팀에 돌아온 다음부터 타격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NC에서 세대교체의 중심에 자리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권희동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청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마무리 훈련 기간 중 "권희동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제대 후 여러 부분에서 성숙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권희동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 유소년 야구클리닉 행사에 참석해 "올 시즌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만족한다. 그러나 개인 성적에서는 그렇지 않다. 내 스스로 별 다른 감흥이 없다"며 "돌이켜보면 더 잘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권희동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도 아직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매년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희동의 시선은 벌써 2018 시즌을 향해있다. 그는 "지난달까지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최대한 빠르게 몸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20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 그래야 우리팀의 외야 한 자리를 떳떳하게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권희동은 무엇보다 팀의 창단 첫 우승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포스트 시즌은 매 경기 너무 즐거웠다. 힘든 줄도 모르고 그저 재미있게 뛰었다"며 "하지만 우승까지 가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내년에는 NC가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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