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윈터미팅 개최 '겨울에 함께하는 야구 포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KBO리그를 결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인 '2017 KBO 윈터미팅'(이하 윈터미팅)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윈터미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윈터미팅은 KBO리그 활성화와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마케팅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KBO 측은 "이를 통해 KBO리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한국야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윈터미팅은 지난 2001년 KBO 사무국과 각 구단 프런트(당시 8개팀)가 모여 처음 실시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구팬이 함께 참여하는 리그 발전 포럼으로 확대됐다.

윈터미팅 첫째 날인 11일에는 공개 프로그램인 KBO 리그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해당 포럼에는 리그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문가와 야구팬들이 참석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리그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리그 발전 포럼은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케팅과 스폰서및 중계권 판매를 담당하는 조 자누제브스키 전무이사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수익사업 운영과 경영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자누제브스키 전무이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펜웨이 스포츠그룹에서 각각 상무와 스폰서 부문 수석부사장을 역임했고 티켓 및 스폰서 판매 그리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구단의 인수를 총괄한 경력이 있다.

이어 빅데이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뉴미디어와 소셜빅데이터를 통해 본 국내·외 프로스포츠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송 부사장은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KBO리그 팬층 확장을 위한 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4개의 공개 세션이 열린다. 'Genius Sports' 런던 지사장을 맡고 있는 벤 패터슨이 '국내·외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현황 및 적발 시스템'으로 강연한다.

이종열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겸 KBO 육성위원은 'KBO 리그 발전 방안-프리에이전트·외국인선수 및 드래프트를 중심으로'를 발제하고 차 의과대학 대학원 홍정기 원장은 '유소년 야구 스마트 코칭가이드'를, 이석재 MBC 스포츠플러스 이석재 센터장은 'KBO 리그와 방송사의 상생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윈터미팅 1일 차 공개 포럼에 참석을 원하는 야구팬은 5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수령해 강연과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

2일 차인 12일에는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프런트가 참가해 운영·마케팅·홍보·관리·재무·육성·기획·스카우트 파트 등 각 부문별 세부 안건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