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셰이프 오프 워터: 사랑의 모양'이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의 기록을 세웠다.
12일(한국시간)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발표에 따르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은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영화 드라마 부문)을 비롯해 주요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에 길예르모 델 토로, 여우주연상에 샐리 호킨스, 여우조연상에 옥타비아 스펜서, 남우조연상에 리차드 젠킨스, 각본상에 길예르모 델 토로와 버네사 테일러, 음악상에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후보로 지목됐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과 제43회 LA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3관왕을 차지했던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최다 후보에 오르면서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식을 접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모든 배우와 제작진, 그리고 폭스 서치라이트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 영화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른 이들을 포용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를 인정해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언어장애를 겪는 여주인공 엘라이자 역을 맡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샐리 호킨스는 "아름다운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작품이 인정받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 영화의 모든 것은 내게 선물과도 같다"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훌륭한 배우와 제작진과 함께 일하는 것은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제작자 중 한 분인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같이 작업을 한 것만으로도 설레는 경험을 했다"는 소감을 알렸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실험실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언어장애를 겪는 여인 엘라이자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다. 오는 2018년 2월 국내 개봉한다.
한편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018년 1월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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