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중앙 수비수 임종은(28)을 영입했다.
올해 K리그 클래식과 FA컵,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울산은 5일 울산 출신인 임종은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임종은은 울산 산하 유소년팀인 현대중, 현대고를 거쳐 지난 2009년 울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러나 2010~2011년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로 이적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38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전북에서 뛰었던 임종은은 올해 울산으로 돌아와 부활을 선언했다. 6년 만에 울산에 돌아온 임종은은 "클럽하우스로 오는 길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너무 친숙해서 놀랐다. 내가 시작했던 곳에 다시 와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왔지만 어색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중, 고등학교를 울산에서 다녀 친구들과 놀던 동네도 지나왔고 당시 쓰던 숙소도 봤는데 그대로라 옛날 생각이 엄청났다"며 감회에 젖었다.
울산에 돌아온 계기에 대해서는 "고향 팀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프로 2~3년 차 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어린 시절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걸 이제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나이를 먹은 임종은은 신인이 아닌 중선참 신분이다. 임종은은 "당시와 비교해 위치, 역할은 다르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은 똑같다. 개인의 목표보다 울산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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