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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에 만족 신태용 감독 "김신욱, 황희찬과 계속 경쟁"


유럽 출장 마치고 귀국 "이청용, 이적해서 경기력 높여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대표팀의 경쟁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계속된다.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19일 프랑스로 떠나 21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피크 마르세유-트루아전을 관전하며 석현준(트루아)을 점검했다.

이후 잉글랜드로 이동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뛴 3경기를 모두 봤다. 특히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사우스햄턴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5-2 승리를 이끈 현장도 직접 확인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고 있는 기성용은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3일 스완지시티-토트넘 홋스퍼전을 찾아 대화만 나눴다. 이청용은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후반 종료 직전에서야 교체로 나섰다. 기상도로만 본다면 손흥민은 '맑음', 기성용 '흐렸다 갬', 이청용 '비'인 셈이다.

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 이야기를 먼저 꺼내며 "석현준과는 21일 경기 전에 간단한 티타임을 가졌다. 지금 팀에 만족하는 모습이더라. 적응도 잘하고 있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고 경기도 모두 챙겼다. 김신욱(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 등과의 경쟁 구도를 월드컵 본선까지 끌고 갈 것이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트루아 유니폼을 입고 다섯 골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김신욱도 부활에 성공,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기성용과 이청용에 대해서는 묘한 반응을 보였다. 신 감독은 "두 명 모두 만났다. 기성용은 바로 투입할 수 있다. 스완지도 기성용을 정말 아끼더라"며 입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10월 러시아,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 이후 선발하지 않았던 이청용에 대해서는 "아직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있더다. 소속팀을 옮겨서 경기력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 에이전트와 이야기 중이라고 하니 지켜봐야지 싶다"며 신분 변화를 암시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K리거 위주로 소집, 터키 안탈리아로 2주 동안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 감독은 "전체 엔트리는 70% 정도 확정됐다. 나머지 30%는 경쟁을 시킬 것이다. 5월까지 여유를 두고 구상하겠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우리는 약체라 한 발 더 뛰는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며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당초 예정됐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전지훈련이 터키 안탈리아로 변경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소집을 15일로 예정했다. 하지만, K리거들의 휴가 문제가 있어서 일주일만 미루려 한다. 컨디션 조절과 일정 등을 고려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아부다비의 경우 북, 동유럽 팀들이 1월 초반에 훈련하고 유럽으로 빠진다. (안탈리아로 오는) 동유럽 팀들이 좋은 실력은 아니더라도 경기를 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3월 폴란드와의 원정 평가전에 대해서는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안에 드는 최강팀 중 하나다. 좋은 평가전이 되리라 본다. 유럽에서 경기하면 보완할 점이 많이 나오리라 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을 알고 있지만, 아직 팀 전체 경기 영상을 보지는 않았다. 더 분석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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