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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의 연말연초 '바쁘다, 바빠'


김상수 올 시즌도 선수단 주장…타선 키플레이어로 꼽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도약이라는 단어가 가장 인상이 남던데요."

삼성 라이온즈는 8일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임대기 구단 신임 사장의 취임식도 같은날 열렸다. 임 신임 사장은 "선수들과 구단 모두 도약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시무식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구장으로 오는 동안 '도약'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많이 났는데 신임 사장님도 그렇게 얘기했다"며 "구단과 선수단 모두 방향성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사령탑으로 첫발을 땠다. 최종 성적은 9위. 2016년과 비교해 제자리를 멈춰있었다, 올 시즌은 목표는 명확하다. 더 앞선 순위로 치고 올라가야한다.

선수들은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까지 비활동 기간이다. 연말연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금쪽같은 휴식시간이라 해외여행을 떠나기도한다. 코칭스태프도 비슷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계획은 세웠지만 연말연초에 집에만 있었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은근히 할 일이 있더라"며 "이번달 중순부터 오키나와 캠프로 먼저 떠나는 선수도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캠프 개시일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신임 사장은 도약과 함께 자기관리라는 단어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비활동기간인 선수들이 들어야할 말인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장 바라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부상선수의 복귀다.

특히 건강한 김상수를 바라고 있다. 삼성 내야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김상수는 지난 시즌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베이스를 돌다 왼발목을 접질렀다.

그는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42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할6푼4리(144타수 38안타) 3홈런 13타점 1도루라는 평범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은 강한울이 대신 유격수로 나서며 규정 타석(446타석)을 채우고 타율 3할3리(412타수 125안타) 24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상수가 빠진 자리는 허전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군 출장 경기수가 모자라 FA는 한해 뒤로 밀렸다. 김상수도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통해 무리수를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김)상수가 지난해에는 워낙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올 시즌 괜찮다면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런 기대를 담아서일까. 김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장 자리를 고민 없이 김상수에게 다시 힌 번맡겼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웠다"며 "상수는 올해 건강하게 뛰어야 한다. 팀 타선에서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구=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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