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중국 슈퍼리그에서 입지가 좁아진 홍정호(29, 장쑤 쑤닝)가 전북 현대에 1년 임대된다.
장쑤 쑤닝은 1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홍정호의 전북 1년 임대를 발표했다. 전북도 홍정호의 임대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한 관계자는 "오늘(1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정호는 지난 2013년 8월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한 이후 4년 6개월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홍정호의 임대는 쉽지 않았다. 완전 이적은 높은 이적료와 연봉으로 인해 전북이 감당하기 어려웠다. 장쑤와 합의점 도출에 집중했고 1년 임대라는 묘안을 찾았다.
2016년 장쑤로 이적한 홍정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주전 자리를 확보했지만 이후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 변경되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이 팀을 떠난 하반기에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국가대표에서도 멀어졌다. 그 사이 대표팀은 신예 김민재(전북 현대)가 급부상했고 장현수(FC도쿄)가 지휘자로 자리 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가고 싶은 홍정호 입장에서는 선택이 필요했고 전북 임대로 여유를 찾게 됐다.
홍정호의 합류로 전북은 김진수, 김민재, 최철순과 함께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또, 주전 골키퍼인 친형 홍정남(30)과 함께 뛸 가능성도 열어뒀다.
홍정호는 "K리그 최고의 팀인 전북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며 "팀이 K리그와 ACL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도 "좋은 기량을 가진, 훌륭한 선수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팀에 완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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