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스켈레톤 에이스 윤성빈(24, 강원도청)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고도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윤성빈의 평창 올림픽 라이벌이자 스켈레톤의 황제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쾨닉세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63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악셀 융크(독일)가 1분41초61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 12일 스위스 생 모리츠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 2분14초77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14일 귀국해 평창에서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윤성빈은 1차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4차 대회 금메달, 5차 대회 은메달, 6~7차 대회 금메달을 얻었다. 랭킹 포인트 1천545점을 기록하며 1위를 확정했다. 두쿠루스는 1천440점을 받았지만, 전체 4위에 머물렀다. 융크가 1천507점으로 2위다.
두쿠르스는 지난 2009~2010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계 랭킹 위를 한 번도 내준 일이 없다. 올림픽을 앞두고 윤성빈에게 1위를 내주며 상당한 심리적 타격을 받고 평창을 향하게 됐다.
반대로 친형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천46점으로 세계 랭킹 3위가 됐다. 두 형제의 평창 자존심 싸움에 윤성빈에 대한 추격까지 흥미진진하게 됐다. 윤성빈은 경쟁자들보다 좀 더 많이 평창 트랙에 적응해 금메달을 품에 넣겠다는 각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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