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평창 첫 상대' 캐나다 꺾고 4강행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평창 전망 맑음.'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월컬링투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상대인 캐나다 팀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민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컬링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캠로즈에서 열린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8강 플레이오프에서 캐나다의 레이철 호먼 팀을 7-4로 꺾었다.

호먼 팀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캐나다 대표팀 선발전에서도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한국은 호먼 팀(캐나다)과 내달 15일 평창올림픽 컬링 첫 경기를 치른다.

호먼 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8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예선 두 경기를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8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3패를 당한 팀은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없었다. 그러나 8강에서 한국은 달랐다. 2엔드에서 2점을 따내 리드를 잡았고 5엔드까지 4-3으로 여전히 호먼 팀에 앞섰다.

한국은 6엔드에서 김은정 스킵이 호먼 팀이 만든 4개의 가드 사이로 스톤을 밀어넣었고 하우스 중앙(버튼)에 있는 호먼 팀의 스톤을 쳐내며 3점을 한꺼번에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여자컬링대표팀은 4강에서 캐나다의 첼시 케리 팀과 맞대결한다. 캐리 팀은 이번 대회 예선 2차전에서 한국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여자대표팀이 케리 팀에 설욕한다면 결승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