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최종목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다."
큰 기대를 받는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목표는 확실했다.
이용(40)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이 신중함과 자신감을 앞세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3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타워콘도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어제부로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최종 훈련을 끝냈다. 2월 1일 진천 선수촌으로 이동해서 마지막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상도 분명했다. 이 감독은 "봅슬레이는 2인승과 4인승, 두 개의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훈련 결과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록도 단축했다. 2인승은 금메달, 4인승은 메달색이 관계없다. 스켈레톤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2인승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비 월등히 나아졌다. 4인승은 첫 월드컵에서 상대적으로 1위보다 스타트가 0.07초가 뒤졌지만 피니시는 0.02초밖에 뒤지지 않았다. 4인승 한 팀에서 힘을 합치자는 의미에서 선수를 바꿨다. 0.03~0.05초까지 스타트 기록을 단축했다. 세계적인 팀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인승은 4인승에 비해 기록 변화가 크지 않다. 홈 이점은 4번의 주행을 하는데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는 것이 홈 이점이다. 평창은 코스 구간별로 좁다. 4인승이 지나가기에는 부담이 상당하다. 부딪혀야 할 코스도 있다. 실수가 나오는 팀이 대부분이다. 많이 타서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10번이면 10번 모두 실수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삭발한 지 10일이 지났다는 이 감독은 "(삭발 전까지) 괴로웠다. 봅슬레이는 세계랭킹 1위를 찍었다. 지난해 3위를 하고 올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뛰었다. 예측 못 했던 실수로 인해 돌아왔다. 많은 질타가 있었고 부담감도 있었다. 선수들에게 복잡한 상황을 말하지 않았다. 괴로운 부분은 선수들이 떨쳐 내줬다"며 의지를 앞세워 견뎠음을 강조했다.
원윤종에 대해서도 "2주 전까지만 해도 얼음 상태가 지난해와 달라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2주가 지나고 기록이 단축됐다. 스타트가 좋아지더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푸시와 드라이빙 기록이 나왔다. 이 기록이라면 독일, 캐나다가 온다고 하더라도 0.1초, 0.01초 경쟁보다 1~2차 시기부터 압도적인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평창까지 오래 참고 기다렸다는 이 감독은 "봅슬레이는 7년, 윤성빈은 처음 시작하고 5년이 지났다. 썰매나 날 하나 없이 여기까지 왔다. 대표팀 발탁 되고 처음 트랙 나와서 자세부터 하나씩 지도자들이 봐주면서 여기까지 왔다. 결실을 맺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평창=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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