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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부산 팬서는 어떻게 완성됐나


광안대교 액션신 비롯해 자갈치시장 재현한 美세트까지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블랙 팬서'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액션 신들로 한국 관객들의 호응을 예고했다.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수입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마블 영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부산에서 대규모 액션 신을 촬영해 기대를 얻어왔다. 부산 로케이션 촬영에 더해 정교하게 부산을 재현한 세트 역시 관심의 중심에 섰다.

초반과 중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액션 신의 배경이 된 부산,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포착된 아름다운 야경, 부산 도심 한복판과 광안대교를 가로지르는 격렬한 카 체이싱 액션, 물론 미국 애틀란타에 정교하게 건조된 대규모 세트가 한국 관객들의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에 시선이 쏠린다.

부산은 수도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큰 무역항구도시, 여기에 더해 매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하는 영화의 도시로 유명했기에 영화 전체의 테마와 중반 액션 하이라이트가 펼쳐질 도시로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곳으로 선정됐다.

제작팀은 부산의 매력을 영화 속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사직동 일대 등 부산시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15일에 걸쳐 대대적인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 관할 부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촬영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된 로케이션 촬영분은 마블 스튜디오 특수효과 팀의 기술력을 더해 완성됐다. 월드 프리미어에서도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카 체이싱 액션 장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배급사의 설명이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친근한 풍경 아래 숨겨진 호화스런 카지노가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미국 애틀란타에서 지어진 세트 촬영분이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지휘 아래, 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지하 카지노 액션 장면이 세트 촬영을 통해 재현됐다. 자갈치시장 세트는 '블랙 팬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한나 비츨러가 가장 아끼는 세트 중의 하나로, 시장 길목과 카지노로 진입하는 공간에는 서로 다른 조명, 소음과 질감의 변화를 주어 두 공간의 대비를 극대화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며 "부산에서의 촬영을 통해 액션 장면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었다. 부산은 '블랙 팬서' 속 촬영지로서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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