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김보름, 여자 3000ｍ 출전 확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스타'로 꼽히는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ｍ 출전을 확정했다.

김보름은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참가국 대표자회의를 거쳐 확정된 여자 3000ｍ 출전 선수 명단에 들었다.

그는 10일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3000ｍ 경기에서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먼저 레이스를 치른다.

김아름은 1조 아웃코스에 배정됐고 이다 니아툰(노르웨이)과 함께 출발선에 선다. 그는 당초 해당 종목 출전권 예비 엔트리 2순위에 있었다.

그런데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갖고 있던 러시아 선수가 불참을 결정했다. 김보름은 순위가 올라가며 극적으로 3000ｍ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앞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로부터 '김보름의 해당 종목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통보를 받았다. 김보름도 10일로 예정된 입촌일을 앞당겨 지난 6일 선수촌으로 들어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는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3000ｍ에서는 월드컵 랭킹 34위에 올라있다.

해당 종목 우승 후보로는 올림픽 2연속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를 비롯해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이바니 블론딘(캐나다) 그리고 2014 소치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마르티나 사블리코바(체코) 등이 꼽힌다.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 안투아네터 더용(네덜란드) 나탈리아 보로니나(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다카기 미호(일본) 등도 복병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