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컬링대표팀 장혜지-이기정(이상 경북체육회) 조가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10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러시아올림픽선수단(이하 OAR)과 예선 5차전에 나섰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 조(OAR)에게 5-6으로 졌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한 아쉬운 패배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이로써 예선 전적 2승 3패가 됐다.
한국은 1엔드에서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은 선공이었지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 점을 먼저 올렸고 러시아올림픽선수단이 다시 한 번 후공을 잡은 2엔드에서도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3엔드에서 다시 앞섰다. 장혜지가 시도한 마지막 샷이 상대 스톤을 밀어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OAR은 4엔드 역전에 성공했다. 후공의 장점을 활용해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며 2점을 가져갔다.
5엔드에서는 브리즈갈로바가 한 번에 한국 스톤 3개를 쳐내는 '트리플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5엔드에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최선을 다했다. 6엔드 상대 가드에 걸려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장혜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중앙에 있던 상대 스톤 2개를 밀어냈다. 한국이 한 점을 냈고 3-4로 따라붙었다.
7엔드를 1점 실점으로 막아낸 한국은 8엔드 '파워플레이' 카드를 꺼냈다. 파워플레이는 후공 팀이 방어용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에 두고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경기 당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 조가 흔들린 틈을 잘 파고 들어갔다. 8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OAR은 다시 한 번 트리플 테이크 아웃에 성공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마지막 샷으로 하우스 중앙을 차지하며 맞섰다. 그러나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 조는 침착했다. 마지막 스톤으로 다시 중앙을 차지하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같은 장소에서 스위스와 예선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메달 획득을 노릴 수 있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스위스전을 포함해 남아있는 캐나다까지 모두 이겨야한다. 한편 OAR은 한국전 승리로 4승 1패가 되며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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