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현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부문 최강자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주종목이 아닌 1500m에서 시즌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고다이라는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1분 56초 11을 기록했다.
1500m는 고다이라에게 주종목은 아니다. 그는 2009년 일본스피드스케이트 거리별 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할 당시 1500m를 우승한 이후 국제 무대에서 1500m를 주력으로 뛰진 않았다.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만 이 거리를 소화했다. 당시 순위는 7위였다. 잘 알려진대로 1000m와 500m가 주종목이다.
하지만 이날 1분 56초 11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다. 그의 올 시즌 1500m 최고 기록은 1분 56초 60이며 커리어 최고 기록은 1분 55초 40이다.
고다이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500m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컨디션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1500m에 크게 힘을 들이지 않을 뜻을 일찌감치 내비쳤고 '가볍게' 경기를 치렀지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달성했다.
조이뉴스24 강릉=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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