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코리아 단일팀(이하 단일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단일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4로 패했다. 스위스와 스웨덴에 모두 0-8로 패했던 한국은 3전 전패로 5~8위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새라 머리 단일팀 감독은 이날 북한의 김은향, 황충금, 정수현, 김향미를 선발 명단에 넣는 등 초강수를 던졌다. 올림픽 첫 승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김은향, 황충금은 3경기 연속 출전했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정수현이 돌아왔다.
하지만, 1피리어드가 또 문제였다. 수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1분 7초 쿠보 하나에에게 실점했다. 1분 뒤 희수 그리핀이 크로스 체킹 파울로 마이너 페널티 2분을 부여받았다. 일본의 파워플레이를 견디는 듯 했만 3분 58초 오노 쇼코에게 실점했다.
단일팀은 엄수연, 박종아, 박채린이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갔다.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았고 1피리어드가 종료됐다.
2피리어드 한 골 사냥에 나선 단일팀은 7분 파워플레이를 얻었지만, 일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나 29분 31초 기다리던 올림픽 첫 득점이 나왔다. 박윤정이 연결한 퍽을 랜디 희수 그리핀이 강하게 샷을 했고 골키퍼 두 다리 사이로 들어가며 득점이 됐다.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일본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8분45초 이진규가 페널티 퇴장으로 자리를 비우며 수세에 몰렸지만 골리 신소정의 선방으로 남은 시간을 영리하게 견뎠다. 슛 수에서 7-26으로 절대 열세였다.
3피리어드 일본의 공세를 견딘 단일팀은 김은향의 슛이 골리 앞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9분57초 그리핀이 페널티로 2분 동안 벤치로 빠진 사이 일본이 51분42초 고이케 쇼리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한 골을 더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