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이 구단 스프링트레이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텍사스 구단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고 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모닝뉴스' 등 텍사스 구단 사정에 정통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은 아직 텍사스 구단과 계약하지 않았다. 당초 계약에 합의했으나 알 수 없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이와 관련해 어떤 얘기도 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신체검사에서 계약에 부적합한 문제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지만 그는 이와 관련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지난 2년간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해 9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간 쉰 게 전부다.
이와 관련해 오승환 측에선 "하루 이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면서 특별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복수의 미국 언론은 지난 7일 오승환이 텍사스와 1년 3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년째 구단옵션을 포함하면 2년 최대 925만달러로 금액이 높아진다. 오승환은 텍사스의 붙박이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됐음에도 오승환의 모습은 텍사스 캠프에서 볼 수 없다. 구단도 공식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레인저스를 커버하는 또 다른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이와 관련해 "오승환의 계약이 위험에 빠졌다"고 썼다.
양측 사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지금으로선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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