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서 삼성화재 잡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라이벌 삼성화재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4-36 29-27 26-28 25-21 15-9)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65(21승9패)로 2위 삼성화재(승점 53, 19승11패)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화재는 3연패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현대캐피탈 주포 안드레아스는 23점, 문성민도 22점을 올리며 승리의 기둥이 됐다. 박주형(17점)과 신영석(15점)도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41점으로 단연 돋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첫 세트부터 공방을 이어가며 라이벌전다운 열기를 고조시켰다. 14-17에서 현대캐피탈은 추격전을 펼쳤다. 김정호, 타이스의 범실에 신영석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따라붙었다. 이후 도망가고 쫓아가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듀스가 한참동안 이어졌다. 결국 34-34에서 타이스와 박철우가 득점한 삼성화재가 첫 세트를 품었다.

2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은 여전했다. 21-21에서 류윤식이 안드레아스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삼성화재가 앞섰지만 순간이었다. 엎치락뒤치락 끝에 듀스에 돌입했고, 이번엔 현대캐피탈이 미소를 지었다. 27-27에서 차영석이 연속 서브득점을 올린 것이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다시 가져갔다. 26-26에서 박주형의 서브 범실과 황동일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숨은 힘을 4세트부터 발휘했다. 13-13에서 문성민의 후위공격,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앞섰다. 18-15에선 신영석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고,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그리고 최종 5세트. 5-5에서 박주형의 블로킹과 오픈공격이 성공하면서 현대캐피탈이 모멘텀을 잡았다. 이후 신영석, 안드레아스의 공격이 성공했고, 상대의 공격 범실까지 곁들여지며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