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배우 조민기에 이어 배우 오모씨가 또 다른 성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돼 대중문화계가 들끓고 있다.
지난 15일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관련 기사 댓글에 배우 오모씨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댓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1990년대 부산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이다. 끔찍한 짓을 당하고 충격으로 20년간 고통 받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기사의 댓글도 오모씨를 겨냥했다. 네티즌은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은 할 말 없을 거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배우다. 1990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똑바로 쳐다보면서"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댓글이 게시된 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추측글이 달리고 있다. 오 모씨로 지목된 배우는 연희단거리패 출신으로,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다. 최근에도 연달아 작품에 출연 중이다.
아직 이 인터넷 댓글이 사실인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 오 모씨로 지목된 배우와 소속사는 논란이 불거진 후 아직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성폭력 고발 이후 문화계가 미투(MeToo,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으로 들끓고 있다. 배우 조민기는 2010년 청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이후 연극과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왔으며, 경찰의 내사가 시작됐다. 당초 강경 부인하던 조민기 측은 계속된 폭로에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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