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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감독 동네북? "너무 주목 받아" Vs "배울 것 많아"


K리그2 미디어데이, 개막전 상대끼리 입씨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울리며 집에 보내주겠다." (광주FC 안영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 (FC안양 주현재)

K리그 챌린지(2부리그)가 K리그2로 명칭을 변경했다. 오는 3월 3일 개막한다. 10개 팀이 치열한 경기로 클래식 승격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치열한 입씨름이 벌어졌다. 3일 부산 아이파크-성남FC, 대전 시티즌-부천FC 1995, 광주FC-FC안양이, 4일 수원FC-서울 이랜드, 아산 무궁화-안산 그리너스가 만난다.

개막전을 이겨야 초반 상승세를 타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들끼리 제대로 붙어 보겠다며 이를 갈았다.

광주의 안영규와 안양의 주현재는 가장 치열한 '입 전쟁'을 벌였다. 안영규가 군 복무 시절을 예로 들며 "(주)현재야 너는 네 후임이야. 한 번 후임은 영원한 후임이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주현재는 "절대 봐주지 않겠다. 아무 관계가 아니다"며 군 시절의 인연은 민간인과 연계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로에 대한 비방(?)도 잊지 않았다. 안영규는 "매번 경기에서 만나면 내년에 2부리그에서 만나자더라. 이번에는 울리며 집에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주현재는 "안영규는 늘 부실한 경기가 있더라. 같은 리그에서 만났으니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응수했다.

수원FC-서울 이랜드FC도 마찬가지, 두 팀은 지난해 상당히 재미난 경기를 펼쳤다. 수원FC 이승현은 서울E의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자 주경기장 그라운드 상태를 지적하며 "경기장 가면 늘 좋지 않더라. 팀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어렵다. 서울E도 마찬가지로 고유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며 웃었다.

그러자 서울E 김영광은 이승현을 향해 포효하며 "그라운드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여름이 지나기 전까지는 괜찮다. 핑계일 뿐이다"고 쏘아붙였다.

팀 명칭에서 받침 하나 차이만 나는 아산-안산도 신경전을 벌였다. 아산의 이창용은 "안산은 경험이 부족하다. 나이가 어리다"고 약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안산의 박준희는 "아산의 약점을 체력이라고 했었는데 군인이 약점인 것 같다. 안산은 민간인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웃었다.

부산의 이종민과 성남의 서보민은 각각 예전 스승을 겨냥했다. 이종민은 지난해까지 광주에서 성남 남기일 감독과 호흡했다. 서보민은 지난해 강원FC에서 최윤겸 감독을 보좌했다.

이종민은 "경기장에서 (남기일) 감독님이 흥분하면 패하더라. 흥분시켜보겠다"고 말했다. 남 감독의 표정이 굳자 사회자가 "삐치시겠다"고 전달했고 이종민은 "문자를 보내면 된다"며 재치있게 반응했다. 서보민도 "최 감독님이 강원 시절 보여줬던 전술을 공유하면 승산이 있다"며 고급 정보 유출을 강조했다.

대전-부천은 고종수 대전 감독을 사이에 두고 언쟁을 벌였다. 부천 문기한이 "대전은 고종수 감독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선수 대신 감독이 너무 주목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대전 오장은은 "단점보다 장점이다. 스타 출신이고 배울 것도 많다. 선수들이 감독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칭송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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