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4개월을 기다렸다. 2017년 10월 추석 연휴에 선보였던 파일럿 예능 3편이 올 봄 본격 출격한다. 리얼버라이어티라는 공통점을 가졌지만 색깔은 전혀 다른 세편의 신작 예능을 들여다 본다. 프로그램은 각기 다르지만 '장수 프로그램'이라는 바람은 동일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KBS 2TV 새 예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하룻밤만 재워줘' '건반 위의 하이에나' '1%의 우정'이 주인공이다.
'하룻밤만 재워줘'(연출 박덕선)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진짜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담은 월드 버라이어티. 파일럿에서 놀라운 친화력을 보였던 MC 이상민, 김종민에 이어 새로운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박덕선 PD는 "100% 섭외 없이 해외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잘 집을 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여행 프로그램이 여행지의 풍경과 맛집을 담으려 했다면 우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라며 "'성당, 궁전은 하나도 안보고 사람만 보인다'는 출연자들의 말처럼 전세계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리얼리티 휴먼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정규편성에서는 파일럿 때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부분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다양한 출연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섭외하도록 노력했다. 단순히 하룻밤 인연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더 많은 기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연출 나성현)는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의 살벌하고 리얼한 음원차트 생존기를 그린 리얼 쇼큐멘터리. 정형돈, 정재형, 슬리피가 진행하며, 그레이, 멜로망스 정동환과 에일리, 리듬파워 등이 출연한다.
나성현 PD는 "음원도 생존, 방송도 생존하기 위해 하이에나처럼 열심히 방송을 만들겠다. 아티스트들의 예민하고 털털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음원적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라며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구멍가게 맛집의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재미를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원차트의 높은 성적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가 보여주지 못한 음원들을 보여주는 취지의 방송이다. 음원이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검두면 좋지만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반전모습을 보여주는 계기도 될 것이다. 방송과 음원의 상생을 꿈꾼다."
'1%의 우정'(연출 손자연)은 상반된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인간관계 리얼리티. 배철수, 안정환, 김희철이 진행을 맡고, 안정환-배정남, 김희철-주진우 기자가 하룻밤 우정을 쌓는다.
이날 손자연 PD는 주진우 기자의 섭외 비화를 묻는 질문에 "섭외의 기본은 이슈가 있는 인물, 시청자들이 궁금한 사람이다. 이시대 가장 핫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만나보니 반전 매력도 있었다"라며 "또한 김희철을 당혹케 할만한 인물을 고민하던 차에 주진우 기자를 떠올렸다. 캐릭터도, 서로 사는 분야도 전혀 달라서 색다른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김희철의 MC 합류로 스튜디오 분위기가 밝고 자연스러워졌다. 다양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으로썬 이승엽이나 이상화처럼 자기 분야에서 꿈을 이룬 운동선수나 배우 정우성을 섭외해보고 싶다."
한편, '하룻밤만 재워줘'는 27일 밤 11시10분,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3월2일 밤 11시, '1%의 우정'은 3월3일 밤 10시45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