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소지섭이 손예진과 17년 만에 재회한 소회를 밝히며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 무비락)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지섭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소지섭보다 손예진이 먼저 캐스팅됐다. 이에 대해 소지섭은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예진은 연기를 워낙 잘해서 안도감이 컸다"며 "17년 전 드라마에서 한 번 연기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연기를 다시 같이 한다고 해서 기대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예진을 칭찬했다. 소지섭은 "역시 연기를 같이 해보니 다르더라. 생각보다 완벽주의자였다.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연기를 반복해 하는 스타일이었고 완성된 걸 봤더니 손예진이 원하는 그림이 뭔지 알겠더라"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손예진과 연기에 대해 무엇을 논의했는지도 덧붙였다. "'배우들보다 보는 사람이 슬펐으면 좋겠다' '자칫 감정이 과잉돼 보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나눴다"며 "손예진은 '하지만 보는 사람이 많이 울었으면 좋겠다. 엉엉 우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일본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극 중 소지섭은 못 하는 것도 많고 허점도 많은 남편이자 아빠 우진 역을 연기했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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