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측 "조민기 유족, 빈소서 대기中…취재진 철수요청"

"빈소 결정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조민기가 사망한 가운데 여전히 빈소가 마련되지 않았다.

9일 오후 조민기 유족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빈소 204호에서 대기 중이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애초 유족들이 비어있던 빈소 104호에 대기 중이었으나 204호로 자리를 옮겼다"며 하지만 "204호로 빈소가 결정된 게 아니다. 유족들이 아직 결정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족들은 취재진 철수를 요청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유족들이 사진기자, 취재기자 등 취재진이 철수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이날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의 아내가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께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며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시신은 영안실에 안치됐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달 자신이 재직 중인 청주대학교에서 연극학과 여대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으며 추가 피해자들의 폭로가 계속됐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조민기를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민기는 오는 12일 오후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조민기 사망확인 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