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 이하 VAR)이 공식 도입된다.
FIFA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평의회를 열고 러시아월드컵 VAR 도입 안건을 의결했다. 월드컵에서 VAR이 시행되는 것은 러시아가 최초다.
이미 FIFA는 월드컵에서 VAR 도입을 위해 지난 2016년 주관 대회 중 하나인 클럽월드컵에서 시험했다. 당시 판독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시행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에 도입하며 적응력을 키웠다. 상당수 판정이 VAR를 통해 뒤집히는 성과물을 얻었다.
VAR은 K리그를 비롯해 호주 A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도 도입 예정이다. 하지만, VAR이 만능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18~2019 시즌 VAR 도입을 하지 않는다. 잉글랜드의 경우 프리미어리그는 도입하지 않지만, 컵대회에서는 시행 중이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는 러시아월드컵에서 VAR 도입 안을 승인했다. 이런 결정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 판정도) 시대에 맞게 해야 한다. 심판이 좀 더 정확하게 판정하도록 해야 한다. 월드컵에서의 판정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VAR은 득점 상황, 페널티킥 미판정 또는 오적용, 직접 퇴장, 징계 조치 오류 등의 상황에 대해서만 판독할 수 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해당 장면을 송출하지 않는다. 오직 주심과 비디오 부심만 소통할 수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VAR이 없으면 3경기당 한 번은 큰 오심이 나온다. TV로 보는 시청자들은 심판들의 오심을 몇 초 안에 안다. VAR 도입으로 19경기당 한 번으로 오심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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