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옹알스의 美진출 꿈 담은 영화 제작·공동연출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차인표가 한류 넌버벌 코미디 퍼포먼스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진출의 꿈을 담은 영화의 제작과 공동연출을 맡는다.

'굿펠라스: 옹알스와 이방인(Good Fellas: Ongals and the stranger)'(가제, 감독 차인표, 전혜림)은 차인표가 2017년 설립한 영화사 TKC픽쳐스의 창립작품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레스(Heavenquest: A Pilgrim's Progress)'(미국 킹스트릿 픽쳐스와 공동제작)에 이은 두 번째 작품. 한국어와 영어 2개의 내레이션 버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굿펠라스'는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5월 크랭크업을 목표로 현재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옹알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퍼포먼스팀으로, 2007년부터 11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한국 코미디를 널리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이다. 일체의 대사 없이 마임과 비트박스, 저글링만으로 웃음을 자아내어, 2017년 유럽 최고의 무대인 런던 웨스트엔드 소호 극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월엔 한국 예술의전당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옹알스의 남은 꿈은 코미디의 본고장 미국 라스베이거스 진출이다. 하지만 옹알스 주요 멤버의 희소병 투병과 멤버의 탈퇴 등으로 이들의 미국행에 넘어야 할 장애물은 계속 늘어나고, 4월로 예정된 라스베이거스 공연 무대 오디션 준비 과정은 쉽지 않은 상황. '굿펠라스'는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라스베이거스 무대 진출의 과정과 결과를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굿펠라스'의 시작은 옹알스가 미국행을 결정한 직후인 2017년 가을부터다. 오래 전부터 보육원, 병원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인연이 있는 차인표가 이들의 꿈을 응원하게 되면서, 라스베이거스 도전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차인표 감독은 "현실의 어려움으로 막막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 주고 싶다"라며 "전 세계 배급을 통해 해외 관객들에게 한국은 물론 한국 코미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인표 감독은 지난해, 단편영화 '50'을 연출해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2017 런던동아시아영화제에서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