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그룹 신화는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이다. 그 기간이 무려 20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신화 멤버들 그리고 팬들은 여전히 끈끈하다. 20주년을 팬들과 함께 보내고 있는 신화는 "환갑파티도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화가 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데뷔 20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에릭은 "스무살 생일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멤버들과 신화창조 그리고 도와주신 회사 식구들이 계셔서 함께 자축할 수 있는 20주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진은 "어제 팬파티를 하면서 활동했던 영상이나 자료들을 보면서 스태프 분들도 중간중간 생각이 많이 났고, 스쳐가는 많은 분들이 계셨다"며 "신화를 발굴하고 키워주신 이수만 선생님과 유영진 형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민우는 "1998년 3월 24일 이후 20년이 흘렀는데 멤버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어제 공연에서 순간순간을 떠올리면서 그 추억이 다시 제 마음 속에 깊이 자리하면서 감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20년 동안 잘 버텨준 신화창조 분들께 감사드린다. 멋진 모습만 보여드린 것이 아니라 모난 모습도 보여드리고 부족한 것도 보여드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쾌한 모습을 보여드린 적도 많은데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아주셔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는 "힘든 점도 많았지만 이렇게 잘 버텨온 멤버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신혜성은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함께 해준 식구들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화는 지난 20년 간 총 1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최장수 아이돌그룹이다. 특히 그동안 멤버 변화 한 번 없었다. 뿔뿔이 흩어져 소속사가 달라지고 각각 다른 시기에 군입대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잘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다.
신혜성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첫 회사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났을 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에릭은 "멤버들은 모두 어디를 가더라도 신화로 함께 활동하자는 마음이 컸다. 신화가 6명이라는 의심은 전혀 없었다. 군대를 갔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에릭은 "의지는 굳건했지만 불안했다. 팬분들께 기다려달라는 말씀을 드렸어도 걱정이 많았다. 근데 다행히 기다려주셔서 무사히 컴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신화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하는 팬파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6일에는 20주년 기념곡 '올 유어 드림즈'를 발표한다.
김동완은 "유영진 작곡가님께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고, 에릭은 "저희의 1위 곡을 만들어주셨고 많은 곡들을 주셨기 때문에 20주년에 같이 음악을 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기사가 많이 나가서 부담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년을 함께 해온 신화는 앞으로의 20년도 이 멤버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김동완은 "앤디와 종종 이야기를 나누는데 팬들과 함께 환갑파티를 열자고 했다. 앤디 씨가 본인이 주최하겠다고 했으니 꼭 약속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 전진은 "또 다른 최초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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