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아이돌그룹에게 첫 정산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이기에 굉장히 중요하다. 몬스타엑스도 첫 정산을 받았다. 지난 3년간 쉼없이 전진하며 차근차근 성장해온 결과다. 몬스타엑스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몬스타엑스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빌딩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The Connect)'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몬스타엑스는 "지금 우리의 위치를 명확하게 말하긴 힘들다. 꾸준히 우리의 것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색을 찾아가고 있다.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의 색이 어느 정도 잡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커넥트'는 전작 '더 코드'에서 이어진 타임워프에 세계관을 넓히는 앨범으로, 몬스타엑스가 그동안 펼쳐온 서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층 더 깊어진 이야기와 성숙해진 음악으로 몬스타엑스의 성장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젤러시(Jealousy)'는 80년대 음악에서 영감 받은 펑크 R&B 잼 스타일에 하이브리드 트랩과 퓨처 팝이 결합된 곡. 모던하면서도 캐치한 후렴구 멜로디와 올드 스쿨 R&B적인 벌스 멜로디가 대조를 이뤘다. 좋아하는 사람을 질투하는 남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몬스타엑스는 "수록곡 모두 퀄리티가 높다. 모든 곡을 타이틀곡으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다. 지금까지 아껴뒀던 노래를 다 수록했다"며 "대단한 선배님들을 보면 명반이라고 불리는 앨범이 있다. 이번 앨범이 명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다. 몬스타엑스는 2015년 5월 데뷔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꽤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첫 정산금을 지급받은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기현은 "부모님과 식사를 할 때 가방에 현금으로 돈을 뽑아왔다가 드렸다.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별로 안 좋아하더라. 액수가 적지는 않았다. 왜 그러냐고 하니까 아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받으니까 기분이 오묘하다고 하더라.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민혁은 "현금이 좋긴 하지만 프랑스에서 유명한 브랜드의 가방을 사드렸다. 아직 아버지 것은 못 드렸다. 시계를 원하시더라"고, 주헌은 "어머니에게 명품 가방을 사드렸다. 진짜 큰 가방을 드렸는데 정말 좋아하더라. 그런데 패딩으로 바꿔도 되냐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원호는 "첫 정산금은 다 어머니 드렸다. 그 이후에는 반씩 드렸다. 돈 관리는 스스로 하고 있다. 집에다가 헬스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몬스타엑스는 크게 도약할 일만 남았다.
몬스타엑스는 "데뷔 전에는 기대하는 게 많았다. 데뷔하자마자 다 1등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며 "우리는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 올라갈 계단이 무수히 남았다. 더 발전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보면서 질투가 날 수 있을 정도로 멋있게 준비한 앨범이다. 우리가 원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며 "우리를 몰랐던 사람들도 '이게 몬스타엑스구나'라고 느낄 정도의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의 이름이 각인되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당일 오후 8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 채널을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시작을 알리는 컴백쇼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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