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서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2-3 패배.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러나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은 웃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은 3-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가스파리니의 활약은 변함 없었다.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63.41%로 높았고 서브와 블로킹도 각각 2개씩을 보탰다. 두 부문에서 하나씩만 더했다면 두 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가스파리니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 3경기를 포함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2차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부터 경기 후 하루 휴식이 번갈아 가며 있는 일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체력은 괜찮다"며 "아직까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가스파리니가 시도하는 서브를 대비하기 위해 4인 리시브 체제를 꺼냈디. 가스파리니는 "4인 리시브를 처음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좋은 시스템이리고 생각한다. 그런데 (4인 리시브에 대해)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느 상황이 와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이후 진로 선택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가스파리니는 "최근에 같은 질문을 4번째 받는다"며 "아직은 그부분에 대해 말할 것은 아니다. 남은 챔피언결정전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가스파리니에게 고맙다. 내가 종종 나이가 많다(가스파리는 1984년생이다)고 놀리기도 하는데 가스파리니는 정색을 하며 '아직 젊다'고 말한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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