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전북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승1패, 승점 9점에 홈 5연승을 질주한 전북은 3위로 올라섰다. 상주(3점)는 9위가 됐다.
A매치 기간 무려 7명을 대표팀에 보냈던 전북은 이용과 김민재를 선발에 넣어 이재성을 대기 명단에 배치했다. 이용은 4월4일 예정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아드리아노를 최전방에 배치한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서는 상주의 뻔한 전술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생각보다 빨리 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티아고가 중앙선을 넘어와 미드필드 중앙까지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이승기에게 패스했다. 이승기는 옆으로 흘렸고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상주는 30분 최진호를 빼고 역시 A대표팀에서 복귀한 김민우를 넣었다. 그러나 서로 공간을 주지 않으면서 슈팅이 대부분 허공으로 향하거나 골대를 외면했고 전반이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마찬가지, 8분 티아고가 빠지고 이동국이 투입되면서 전북의 공격이 더 거세졌다. 9분 상주 홍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 들어가 왼발로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왔다. 11분 한교원이 공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로페즈가 들어왔다.
양팀 모두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상주가 17분 심동운을 넣자 전북도 31분 이재성을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그래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38분 손준호가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4분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낮게 패스했다. 이재성이 왼발로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전북에는 답답한 상황이었다. 추가시간 심동운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송범근이 선방,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구FC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겼다. 대구는 2무 2패(2점)로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다음 경기로 미뤘다. 10위로 한 계단 순위를 올렸을 뿐이다. 전남(4점)은 6위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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