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유강남 투런' LG, KIA에 설욕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하위 타선에서 나온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LG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오지환과 유강남의 투런 홈런과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맹타에 힘입어 6-4 승리를 따냈다.

전날 타선 집중력 결여로 3-4로 패했던 LG는 이날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면서 상대 선발 양현종을 난타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가르시아가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유강남도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오지환은 2타수 2안타 1볼넷에 더해 호수비까지 보여주면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차우찬은 5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집중력 덕에 시즌 첫 등판서 첫 승을 올렸다.

2회초 차우찬이 첫 실점하면서 흔들렸지만 곧바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가르시아가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2-1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박용택과 가르시아가 연속으로 2루타를 터뜨려 3-1까지 점수차를 벌린 LG는 4회말 오지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얻은 찬스를 유강남이 투런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5-1을 만들었다.

5회초 차우찬이 이명기에게 2타점 3루타를 내주는 등 대거 3실점하면서 1점차로 좁혀졌지만 7회말 다시 점수를 내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현수가 선두타자로 나서 KIA 양현종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폭투가 나오면서 3루까지 갔다. 양현종이 내려가고 올라온 박정수를 상대로 가르시아가 희생플라이를 쳐 6-4로 도망갔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가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이어진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 상황이 빚어졌다. 그러나 연달아 후속 타자들을 땅볼로 처리했고 8회말 2사 상황서 올라온 정찬헌이 나지완을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9회초 정찬헌이 계속 마운드에 섰다.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면서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