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 탈출이 급한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투수 노경은(34)을 1군으로 올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둘째날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군 엔트리 조정에 대해 얘기했다.
노경은과 내야수 김동한(30)이 당일 1군에 합류했다. 두 선수를 대신해 투수 배장호(31)와 외야수 나경민(27)이 퓨처스(2군) 선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감독은 "배장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최근 직구 구속이 조금 떨어졌고 무엇보다 변화구 제구가 잘 안되고 있다"며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장호는 지난해 롯데 불펜에서 박진형(24) 조정훈(33)과 함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그는 72경기에 등판해 66.1이닝을 던졌고 8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기대가 컸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배장호는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8경기에 나와 5이닝을 소화했고 1승(구원승)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8.00으로 높다.
조 감독은 "(배)장호의 경우 컨디션을 회복하면 바로 1군으로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경은에 대해서는 "경험도 풍부하고 롱릴리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2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경은은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손목에 공을 맞은 신인 내야수 한동희(19)는 선발 라인업 포함이 불투명하다.
그는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7회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LG 투수 신정락이 던진 공에 왼쪽 손목 부위를 맞았다. 한동희는 1루 출루 후 대주자 문규현과 교체됐고 정밀 검진을 위해 구장 근처에 있는 부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
한동희와 소속팀에게 다행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롯데 구단 측은 "CT 촬영 결과 좌측 척골 중간 부위 단순 타박상"이라고 상태를 알렸다.
조 감독은 "경기에 못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선발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를 대신해 김동한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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