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8)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앞서 엔트리 변경을 알렸다.
조 감독은 "송승준은 예전에 다쳤던 곳에 문제가 생겼다"며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CT와 MRI 촬영도 해봐야하고 상태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전날(11일) 열린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를 상대한 뒤 왼쪽 허벅지쪽 통증을 호소해 두 번째 투수 진명호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는 지난해 6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 당시에도 같은 부위에 통증이 생겨 1이닝만 던진 뒤 강판됐다. 송승준을 대신해 좌완 고효준(35)이 1군으로 왔다.
고효준은 1군 콜업 시기가 뒤로 잡혔다. 옆구리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고 그동안 퓨처스(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송승준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그자리를 메우게 됐다.
조 감독은 "고효준은 퓨처스 경기에서 계속 공을 던졌다"며 "선발 임무보다는 아직은 중간에 나와 던지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효준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나와 1.2이닝을 소화했고 18구를 던졌다.
주장이자 '간판 타자' 이대호(36)는 하루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그는 최근 타격 부진을 이유로 전날 넥센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섰다. 이대호를 대신해 이병규가 4번 타순에 나왔고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이)대호는 다시 제자리로 들어간다"고 얘기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멤버에 포함됐다. 한편 전날에 이어 롯데는 김사훈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조이뉴스24 울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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