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에 맞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피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죠. 우리팀도 그렇고 상대팀 선수들도 공에 맞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최근 부상 선수 속출로 고민이 많다. 넥센은 든든한 4번 타자와 테이블 세터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박병호(32)와 서건창(29)이 그렇다. 두 선수 모두 종아리가 말썽이다. 특히 서건창은 공에 맞아 다쳤다. 투수가 던진 공에 이어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았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박병호를 대신해 콜업된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38)도 공에 맞았다. 그는 지난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도중 두 차례 사구를 기록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그러나 이택근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장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택근이는 오늘 경기 출전이 힘들 것 같다"며 "공에 맞은 부위(왼쪽 무릎 뒤)가 아직은 불편한 상태다. 그래서 타격 연습만 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상황에 따라 대타로는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이 빠지면서 넥센은 당일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지명타자 자리에는 허정협이 들어간다. 또한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왕웨이중(26)이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를 다수 기용했다. 마이클 초이스-김하성-김민성이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갔다. 모두 오른손 타자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이정후와 임병욱이 좌타자다. 장 감독은 "사구도 그렇고 공에 맞을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더이상 다치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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