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승 8패. 초반 잘 나갔던 KT 위즈가 최근 10경기에서 받아들인 성적표다. 이를 끊기 위해서라도 고영표의 분전이 필요하다.
고영표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홈에서 열린 롯데와 연전에서 모조리 패배했다. 선발진들의 투구에 아쉬움이 남았다. 24일 경기서 등판한 박세진은 2.2이닝동안 6피안타 1홈런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뭇매를 맞으면서 패했다. 25일 경기서 등판한 라이언 피어밴드는 110개를 던지면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6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던 상대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구위를 회복하면서 KT 타선을 잠재운 탓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10경기에서 2승8패를 기록 중인 KT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흐름이 좋지 않다. 그 좋지 못하다던 NC조차도 3승7패로 KT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지난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에서 2승을 만들면서 위닝시리즈를 만든 이후 웃지 못하고 있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영표의 등판은 반갑다. 그는 KT가 최근 만든 2승에 힘을 보탠 주인공이다.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1승을 나눠가졌다. 지난 20일 있었던 삼성과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쾌투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불안요소는 있다. 롯데를 상대로 지난 시즌 결과가 좋지 못했다. 1경기에 등판했는데 이 경기서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7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7실점은 지난해 고영표가 기록한 워스트 기록이다. 고영표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6월(5전 3패)이었다고는 하지만 긍정지표는 아니다.
롯데 타선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는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롯데는 최근 7일동안 팀 타율이 3할4푼3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팀 홈런(9개)에서도 1위, 팀 타점(37점)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KT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직전 삼성과 경기에서 고영표는 분명 살아났다. 올 시즌 등판한 5경기 가운데 투구 내용이 가장 좋았다. 그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롯데를 상대로 팀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