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과 멜로, 부러움 샀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손예진이 '예쁜 누나'의 인기 이후 정해인과의 연기 호흡 덕에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고백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과 배우 손예진, 정해인이 참석했다.

지난 3월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가는 '진짜 연애'를 그린다. 손예진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운영팀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을, 정해인이 게임회사 아트디렉터 서준희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드라마는 높은 화제성지수는 물론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3위에 오르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서준희 역 정해인은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청춘스타의 자리를 단박에 꿰찼다.

손예진은 "아주 많은 여성 동료들의 부러움과 압박을 받고 있다"며 "주변에서 드라마에 대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있던 적이 사실 없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영화는 찍을 땐 모르고 개봉하면 그 때에 반응이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드라마는 훨씬 더 생생한 반응을 얻는데, 방송되고 있으니 주위 분들이 너무 많이 관심 가져 주셔서 굉장히 행복하고, 정해인 덕에 부러움의 대상이 돼서 굉장히 고맙다"며 "그래서 하루 하루 부러움 속에서 행복하게 촬영 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진아 역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선 "윤진아로 보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평소의 것을 끌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날것 그대로의 현실감 있는 대사와 상황이 누구나 한번 쯤 연애하며 해온 연애, 말, 행동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많다"며 "바스트샷이나 투샷, 클로즈업샷보다는, 안판석 감독은 배우들이 몸을 많이 써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예쁜 누나'의 남다른 리얼리티에 대해 말한 손예진은 "다큐멘터리인지 드라마인지 모를만큼 리얼함을 추구했다"며 "그래야 우리 사랑이 더 진짜처럼 보일거라 생각했다. 이제껏 멜로 영화와 드라마를 하면서 어느 정도 짜여진 틀 안에서 연기했다면 지금은 마음껏 자유롭게, 제약 없이 연기하고 있다. 너무 너무 재밌고 설렌다"고 알렸다.

한편 '예쁜 누나'는 8회 분량의 방영을 남겨둔 상태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