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버닝'이 스티븐 연의 변신을 예고하는 스틸을 공개했다.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공개된 스틸을 통해 벤에 완벽하게 몰입된 스티븐 연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미국 인기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의 글렌, 영화 '옥자'의 케이 등 다양한 매력으로 전세계인을 사로 잡아온 스티븐 연은 할리우드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봉준호, 이창동 감독과 작업을 이어가며 한국 영화계에도 인상적인 자취를 남기고 있다.
극 중 벤은 멋진 차는 물론, 도심 한 가운데 고급빌라에 사는 등 누가 봐도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함과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면을 두루 갖추고 있는 남자다. 공개된 스틸 만으로 차분한 미소와 그 뒤에 감춰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동시에 확인케 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스티븐 연은 지난 제작보고회 당시 "중요한 것은 영화를 촬영 하면서 벤이 완성 되어갔다는 것이다. 내 모습의 일부에 벤이 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가 기존 영화와 달라서 좋았다. 벤을 연기한 게 아니라 벤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스티븐 연은 완벽한 한국인이다. 그러나 완벽히 알 수 없는 한국인"이라며 "스티븐 연의 모습 역시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영화 속 미스터리한 매력을 가진 벤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버닝'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5월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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