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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닝시리즈, 자신감이 가장 큰 소득


디펜딩 챔피언 KIA 상대 투타 자신감 획득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T 위즈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얻은 소득이 제법 크다.

KT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KIA와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로 공방전을 벌였던 두 팀이었지만 KT의 연승 행진으로 총 전적 3승2패로 KT가 앞서가고 있다.

지난 시즌 KT는 KIA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16경기에서 단 6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시즌 막판 고추가루를 뿌린 것이 몇차례 있었을 뿐 전체적으로 봤을땐 KIA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최종전, KIA의 우승을 쓸쓸히 지켜봤던 것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였으니 자존심도 퍽 상했다.

그러나 초반 다섯 경기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끝에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면서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말 2연전은 얻은 것이 많았다. 우선 마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앞선 두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 내용으로 패했던 주권이 살아난 것이다. 직전 두산과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불을 질렀던 그는 28일 경기서 7이닝동안 8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2실점(1자책)의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게다가 주권은 지난달 25일 KIA와 경기서 선발로 나서 3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던 적이 있다. 패배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말끔히 날렸다.

29일 경기에선 더스틴 니퍼트의 쾌투가 돋보였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2실점 1자책)를 기록하고도 노 디시전에 울었던 그다. 하지만 이날은 7.1이닝동안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면서 당당히 승리투수가 됐다. 7.1이닝은 올 시즌 니퍼트의 최다 이닝 소화이기도 하다. 동시에 KBO리그 통산 96승째를 올리면서 100승에 4걸음만 남기게 됐다. 성과가 뚜렷하지 않던 두 투수가 살아났다는 점은 큰 긍정요소다.

동시에 타석도 응답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살아날 조짐을 보여줬다는 것이 가장 크다. 시즌 전체 타율이 2할5푼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타격감에선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28일 KIA와 경기서 팀의 9-2 승리를 이끄는 시즌 8호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29일 경기에서도 2경기 연속 홈런이자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한준의 맹타도 이어지고 있다. KIA와 3연전에서만 무려 12타수8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이 떨어지기는 커녕 더 올라 4할4푼7리(103타수 46안타)를 마크하고 있다. 2위인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4푼3리나 차이가 난다.

KT는 2연승을 내달리면서 원하는 바를 모두 이뤘다. 투수진의 부활, 타석의 응답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KIA를 상대로 한 위닝시리즈까지 완벽한 주말을 보냈다. 선수단 전체의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성적이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주말이 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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