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네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앤디 번즈(28)에 대해 언급했다.
번즈는 올 시즌 개막 후 타격감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부진한 공격 지표를 기록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그는 전날(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전에서 소속팀 패배 원인으로 꼽혔다. 롯데는 11안타를 쳤으나 2점을 얻는데 그쳤다. LG는 롯데에 3-2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번즈가 타석에 나왔을 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빈손에 그쳤다. 그는 4타수 무안타에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 감독은 "오늘(10일)은 타순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전날 6번 타순에 배치된 번즈는 8번으로 내려갔다. 조 감독은 "타순 연결 문제도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담을 덜어서일까. 번즈는 10일 LG전에서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렸다.
그는 롯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LG 선발투수 김대현이 던진 8구째 슬라이더(126㎞)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이 됐다.
롯데는 번즈의 한 방으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이지만 조 감독이 내린 결정이 효과를 본 셈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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