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7-2로 이겼다. 전날(9일) 같은 장소에서 당한 패배(2-3 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이로써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전(1승 1패)를 제외하고 최근 5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기분좋게 안방인 부산으로 떠났다. 롯데는 KT 위즈와 사직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17승 20패가 되며 같은날 한화 이글스(21승 16패)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넥센 히어로즈(18승 22패)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LG는 19승 21패가 됐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LG 선발투수 김대현에게 2루타를 쳐 2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2회초에는 대포로 추가점을 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앤디 번즈가 김대현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한 방을 쏘아올렸다. 배트를 돌렸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이 됐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이후 침묵했고 그 사이 LG는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5회말에는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잠잠하던 롯데 타선은 8회초 기지개를 켰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LG 세번째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문규현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해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이동현에게 2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가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바로 추가점도 냈다. 채태인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문호의 스퀴즈 번트와 신본기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보탰다. 7-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레일리는 LG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올 시즌 첫 승을(4패) 신고했다. 김대현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2루타 두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이형종과 정주현이 각각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롯데의 선취 득점자가 된 손아섭은 개인 통산 800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33번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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