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티에리 프리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 '버닝'을 극찬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의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이날 티에리 프리모 칸 집행위원장은 프리미어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소감을 알렸다. CGV 아트하우스에 따르면 그는 '버닝'을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Great, wonderful and strong)"라고 평했다.
이어 "순수한 미장센으로서 영화의 역할을 다하며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A pure 'mise en scene', an act of cinema, a film which believes in the intelligence of the audience, something poetic and mysterious.)"라는 찬사를 덧붙였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버닝'은 '시' 이후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버닝'으로 칸 경쟁부문행을 결정하며, 이 감독은 세 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칸 경쟁부문에서 선보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영화는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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