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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0개월만에 공식 경기…2일 싱글A 출전


허들 감독 "실제 경쟁 위해 나갈 것…최근 스윙 좋아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천신만고 끝에 미국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무려 20개월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일 싱글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와 샬런 스톤크랩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싱글A)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정호는 야구에서 가장 낮은 레벨인 확장 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야구는 각 단계가 연결돼 있으므로 이제 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실제 경쟁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0월3일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려 2년 가까운 시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공식 경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그간 피츠버그의 캠프인 파이리츠 시티에서 이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 이후 3일 연속 경기에 출전하는 패턴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현재 제한선수(RL) 명단에서 풀리지 않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물론 연봉도 받지 못하고 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됐을 때 피츠버그는 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릴 계획이다.

허들은 "지금은 경쟁할 수 있는 상태로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고도 트레이닝을 하거나 수비훈련은 할 수 있지만 경기에 출전해야 타석에 설 수 있고, 연속된 플레이도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최근 들어 스윙이 좋아졌다. 싱글A에서는 좀 더 많은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속이 빠르고 공의 회전수가 빠른 투수들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그는 지난달 천신만고 끝에 비국행 비자가 발급되면서 다시 미국에서 야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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